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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오면 욱신욱신, 장마철 관절염 환자 건강관리법
작성일 2022-07-04 조회 290

[노경선 원장 건강칼럼] 비만 오면 욱신욱신, 장마철 관절염 환자 건강관리법




우신향병원 노경선 원장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6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마철이 시작되면 유독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관절염' 환자다. 실제로 관절염 환자 중 약 90% 이상이 장마철에 통증을 더 심하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정상 관절은 외적 환경에 잘 적응하는 반면 염증으로 관절 조직이 예민해져 있는 관절염 환자는 외적 변화에 민감해 통증과 부종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장마철에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는 기압과 습도 때문이다. 낮은 기압은 관절 내 압력을 상승시켜 활액막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높은 습도는 땀 등 수분이 체외로 배출이 잘 안돼 관절낭이 쉽게 붓게 만들고, 근육 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심화시킨다. 상대적으로 따뜻하거나 건조한 날씨에는 통증을 덜 느끼게 된다. 한 달 정도 지속되는 장마 기간 관절염 환자가 통증을 줄이는 건강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찬바람 피하고, 휴식과 온찜질로 통증 완화

더위와 습기로 주변 환경이 고온다습해지는 이 시기에 습관적으로 선풍기나 에어컨 등을 오래 켜두지 않은 것을 권한다. 관절염 환자에게 차가운 바람은 주위 근육을 뭉치게 해 신경을 더 압박하고 혈액 순환을 어렵게 만들어 통증 완화 물질과 영양분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관절통 완화를 위해서는 관절이 붓거나 경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소매가 긴 옷이나 무릎담요를 이용해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직접적인 노출은 최소화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 관절 건강에 좋은 습도인 50% 내외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 된다. 충분한 휴식도 관절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 몸이 뻐근할 때 온찜질을 통해 관절 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도 좋다.

장마철 생활&평상시 건강관리법

장마철에는 신발을 보호하기 위해 레인부츠를 신는 사람이 많다.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긴 레인부츠는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목이 긴 레인부츠는 발목과 발등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없어 오래 신으면 무릎뿐 아니라 허리에도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끄러운 빗길에 골절상도 주의해야 한다. 평소 실내에서 할 수 있고 관절에 부담이 적은 빠른 걷기, 수영, 하루 20~30분 정도의 스트레칭 같은 실내 운동을 평소 꾸준히 하면 통증 감소, 피로감 개선,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장기간의 무리한 육체노동, 지나친 음주 및 흡연을 피해야 한다. 또한 관절염 환자는 체중 조절과 관절 강화를 위한 운동도 중요하다. 베개는 6~8cm 정도의 낮은 것을 사용해 목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하고, 이불이나 방석을 다리 아래에 받쳐 발이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면 혈액순환 도와 통증, 피로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날이 흐리거나 장마가 시작될 때, 유난히 삭신이 쑤시고 시리다면 본인의 관절 상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밤에 더 심해지는 통증, 쉽게 붓거나 움직일 때만 느껴졌던 통증이 가만히 있어도 느껴지거나 무릎 앞, 옆이 아닌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는 통증이 있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장마철 관절 통증이 심하다면 덥고 습한 날씨에 관절 건강이 악화하지 않도록 검사를 통해 적절한 생활 습관과 치료를 받는 것이다. 증상 초기에 시작한 치료와 관리는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시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을 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글 : 우신향병원 노경선 원장)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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